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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4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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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날 때, 거의 모든 차가 하이패스 차선으로 지나갑니다. 하이패스 차선으로 지나가면 자동으로 정산되기에, 훨씬 빨리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한 번은 어떤 분의 차를 탔는데, 하이패스 카드가 없다면서 고속도로 요금 징수원이 있는 차선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요금과 함께 차에 있던 귤 두 개를 건네면서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하이패스 구간이 없어서 무조건 요구 징수원을 만났는데, 요즘에는 하이패스 구간으로 다니다 보니 징수원을 만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나누던 정도 사라지고 세상이 삭막해졌다는 생각에, 하이패스 구간을 피해 징수원에게 조그마한 것을 건네며 옛날의 좋은 점을 느끼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의 것이 무조건 다 나쁜 것일까요? 새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좋은 것도 많고, 지금을 사는 커다란 힘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좋은 것은 계속 지키고, 나쁜 것은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님의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지금을 사는 데 커다란 힘이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마치 어리석음의 표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이렇게 남들에게 주기만 해서는 어떻게 현명하게 살 수 있냐고 하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복을 느끼며 잘 사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신 예수님의 모습에 백성들은 경탄합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시에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 행위가 이방인들 사이에서 성행했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를 배격했었기 때문입니다.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내쫓는다는 논리는 억지 이론입니다. 만일 반대자의 말대로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는 것이 자기들의 나라인 악의 나라를 멸망시킨다는 것인데 자기가 자기 나라를 멸망시키겠습니까? 사탄의 적대자는 하느님입니다. 사탄은 절대로 악과 싸우지 않습니다.


또한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라고 말씀하시지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도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 행위를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도 마귀를 쫓아내니,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사탄과 예수님 사이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악과 선 사이에 중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싸움에서 예수님의 편에 들지 않는 사람은 사탄의 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주님 편에 서는 것, 즉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가장 큰 행복으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오늘의 명언: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에디 캔터).



빠다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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