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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8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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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신유빈 선수와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 선수의 탁구 경구였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2004년생, 니시아리안 선수는 1963년생으로 자그마치 41살의 나이 차이였습니다. 결과는 신유빈 선수가 이겼지만, 니시아리안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보다 젊어요.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즐기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 때문에’라는 이유를 들어 포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즐기는 마음을 갖는다면 포기할 이유는 없어지고 맙니다. 즉, 포기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즐길 이유를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도 비슷합니다. 많은 이가 신앙생활을 하지 못할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지루해서, 분심이 많아서, 돌 볼 가족이 있어서…. 그러나 신앙생활은 즐기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과의 만남에서 갖는 즐거움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부자 청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올바르고 독실한 종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에 대해 예수님께 물었던 것입니다. 열심히 사는 그를 보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말씀하시지요.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르 10,21)


인간의 윤리 생활은 하지 말라는 것을 어기지 않는 것만으로는 완전하게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완전해지려면 가진 것을 가난한 이에게 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자일수록 더 어렵습니다. 부자 청년도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 것을 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재산의 풍요로움을 차마 버릴 수 없었던 것이지요.


무조건 가난하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도 하느님의 창조물로 하느님께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고, ‘부’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수 요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는 생명 유지와 사랑 실천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에 대한 애착 때문에 주님께 대한 사랑을 버린다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재산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걸림돌은 아닙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짓는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죄를 자기 마음대로 멈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좀 창피하면 어때? 실패했다는 건 도전했다는 뜻이니까(우미노 치카).



빠다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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