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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칼럼] 한국 천주교 2대 사제 최양업(토마스) 신부 생애 연구(4)[강원경제신문-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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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암 박관우.역사작가/강원경제신문 객원 칼럼니스트  © 박관우


조선(朝鮮최초(最初)의 신학생(神學生최양업(崔良業.토마스)을 비롯하여 최방제(崔方濟.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김대건(金大建.안드레아) 1836(헌종 2) 12 2일 대망(大望)의 유학길에 오르기에 앞서 마카오 외방전교회 극동대표회 신학교(神學校학장 신부(學長神父)에게 순명(順命)하고 교구(敎區)의 신부가 되어 열심히 봉사(奉仕)할 것을 선서문(宣誓文)에 서약(誓約)하였는데 그 전문(全文)을 공개(公開)한다.

 

1회 조선신학생의 선서문 >

 

1836(헌종 2) 12 2

 

조선신학생이 수업할 신학교 교장 000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하노라.

 

나에게와 또한 나의 뒤를 이어 조선교회를 다스릴 목자들에게 순명과 복종을 맹세하느냐ㅡ 맹세합니다.

 

나에게와 또한 나의 뒤를 이어 조선교회를 다스릴 수석성직자들에게 장상의 허가 없이는 그들이 지정하지 아니한 다른 지방이나 다른 회로 가지 않을 것을 맹세하느냐ㅡ 맹세합니다.

 

외방전교회 신부 조선선교사조선교회의 수석으로 있는(이 아래에 서명한나는 이 소년들 ㅡ 즉 최 방지거(최 야고보와 황 안나의 아들태생지 충청도 홍주), 최 토마스(태생지 충청도 홍주 다래골), 김 안드레아(태생지 충청도 솔뫼ㅡ 이들이 오주(吾主예수 고상 앞에서 복음 성경 위에 손을 얹고 1836(헌종 2) 12 2일 서약하였음을 받았음.

 

베드로필립벨도모방조선선교사.

 

위의 선서문은 가톨릭 청년 제 16(1934.9) p.9 에 게재된 내용으로 Pichon(宋世興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관(古文書館)에서 찾아 번역(飜譯)한 것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위의 선서문을 통하여 볼 때 먼저 신학생들에게 성직자(聖職者)로서 순명을 요구하였고다른 곳으로의 이탈을 방지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특히 신학교의 학장 신부 성명(姓名)을 정확히 기재하지 않은 이유는 연락 관계(連絡關係)가 여의치 못하여 그곳에 가서 형편에 따라 조치할 것이며국경 지방(國境地方)에서 입국(入國)의 기회(機會)를 기다리던 샤스탕(Chastan, 鄭牙各伯신부에게 일임한다는 뜻이었다.

 

*문암 박관우.역사작가/강원경제신문 객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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