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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공평한 하느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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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올드> 에서 처럼 1년이 30분과 같이 빠르게 흐르는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거나 그곳에 머르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영화<인터스텔라> 에서 처럼 1시간이 7년처럼 느리게 가는 행성이 있다면, 모든 것을 던져서 라도 그곳으로 가서 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오래 살고 싶다는 욕망이야말로 생명을 가진 존재에게는 가장 원초적 본능이며, 인간에게 늙음과 죽음보다 싫고 두려운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과 영생을 믿으면서도 '개똥 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래 사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수명을 길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실 속에서 초현실적 상황을 섬뜩하게 그려온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올드>에서 이런 상상을 합니다.  '시간의 빠르기는 마음대로 할 수 없어도, 같은 시간에 인간을 빠르게 늙고 죽게 만드는 곳' 이 있다.  영화<올드> 에서는 보기에는 평범 하지만, 강력한 자성을 가진 희귀한 광물질의 바위 절벽으로 둘려싸여 성장과 노화가 쏜살같이 진행되는 해변이 있습니다.  

 

영화 <올드>가 '그곳'을 통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공포나 놀라움이 아닌,  '깨달음의 시간' 입니다.  그들은 엄청나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앞에 서서야 아무리 남은 인생이 짧더라도 결코 다른 사람과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죽음이 쏜살같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서야 지난 삶의 이기심과 두려움이 부질없을 깨닫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평생이란 시간이 단 이틀에 불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신(GOD)의 시간은 차별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 에게나 공평하게 흐릅니다.  그 시간을 빠르거나 느리게 하는 것은 저마다의 인간 입니다.  셰익스피어도  '시간은 사람에 따라서 각각의 속도로 달린다." 고 하였습니다.  오늘 추천 드리는 <올드> 와 <인터스텔라>를 통해 삶의 시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 서울주보 제2403호 2022년 7월 17일(다해) 8쪽 영화칼럼  ' 하느님의 시간은 누구 에게나 공평 하지만 ' 글 중에서...

* 영화평론가  국민대 겸임교수 이대현 요나 교수의 글 인용

 

- 안토니오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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